기름값 심상치 않은 상승세 .. 유류세 지원 끝나면 어쩌죠 ..?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 유류세 인하 연장 논의

한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이 드디어 1700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도달한 수치로 나타났다.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발표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의 보고에 따르면, 오늘(9일)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02.56원으로, 2022년 9월 27일 이후 약 300일 만에 1700원을 넘어섰다. 경유 가격도 35일 연속 상승하여 1539.44원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상승세

최근 국내 유가는 빠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평균 1569.79원이었던 휘발유도 한 달 만에 8.5% 상승한 1700원을 넘어서며, 경유 역시 1379.99원에서 11.6% 상승한 수치로 집계되었다.

국제 유가 상승 영향

현재의 유가 상승은 국제적인 영향이 크다. 석유공사의 주간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결정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 등으로 인해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류세 인하 종료로 불안

하지만 불안한 점도 있다. 현재로서는 유류세의 인하 종료가 예정되어 있다. 유류세 인하가 중단되면 휘발유 가격은 즉시 205원 상승하여 1900원대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운전자는 "지난 7월만 해도 1500원 중반대였던 기름값이 이제 1700원까지 오르며 주유소 방문이 두려워진다"며 "유류세 인하가 종료되면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할 생각"을 밝혔다.

정부의 결정 고심

소비자들은 유류세의 계속적인 연장을 기대하지만, 정부는 세수 부족 문제로 고민 중에 있다. 특히 경기 침체로 인해 상반기에 이미 40조원 가량의 세금 수입이 예상보다 적게 들어와 있는 상황이라, 결정이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