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출시 확정!" 현대차, '포드 레인저' 잡을 '래더 프레임' 픽업트럭 드디어 나온다
현대자동차가 2027년 중반 출시를 목표로,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와 경쟁할 래더 프레임 픽업트럭을 공식화했습니다. 기아 타스만과 섀시를 공유할 이 중형 픽업트럭은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EV로도 확장될 예정입니다.
현대차, 2027년 '래더 프레임' 픽업트럭 출시... 포드 레인저와 정면 승부

1. 현대차의 새로운 도전: 2027년, 진짜 픽업트럭이 온다
안녕하세요. 현대자동차가 드디어 '진짜 픽업트럭' 시장에 참전한다는 소식입니다. 그동안 북미 시장에서 '싼타크루즈'를 통해 픽업트럭 시장의 문을 두드려왔지만, 싼타크루즈는 SUV를 기반으로 한 '모노코크(unibody)' 방식이라, '라이프스타일' 픽업이라는 한계가 명확했었죠.
하지만,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세일즈(CarSales)'는 현대차 호주법인의 CEO 돈 로마노(Don Romano)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가 전 세계 픽업트럭 시장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토요타 하이럭스(Hilux)와 포드 레인저(Ranger)와 직접 경쟁할 '래더 프레임(Ladder-frame)' 방식의 중형 픽업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새로운 픽업트럭의 출시 시점은 2027년 중반으로, 이는 지난 2025년 9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했던 중장기 픽업트럭 라인업 확대 계획이 구체화된 것입니다.
2. 왜 '래더 프레임'인가? (싼타크루즈와의 결정적 차이)
많은 분들이 "현대차는 이미 싼타크루즈라는 픽업트럭이 있지 않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싼타크루즈와 이번에 공개된 신형 픽업트럭은 태생부터가 완전히 다릅니다.
- 싼타크루즈 (모노코크): 싼타크루즈는 투싼과 같은 승용 SUV의 '모노코크(Monocoque)' 섀시를 기반으로 합니다. 뼈대와 차체가 하나로 이어진 구조죠. 이는, 일상 주행에서의 승차감은 편안하지만, 무거운 짐을 싣거나, 강력한 견인력을 발휘하거나, 바위가 많은 험로를 주파하는 데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명확합니다.
- 신형 픽업트럭 (래더 프레임): 반면, 포드 레인저나 토요타 하이럭스가 사용하는 '바디 온 프레임(BoF)', 즉 '래더 프레임' 방식은, 아주 튼튼한 '사다리' 모양의 강철 프레임(뼈대) 위에 차체를 '얹는' 방식입니다. 이 구조는 극강의 내구성과 강성을 자랑하기 때문에, 험로 주행, 고중량 적재, 강력한 견인 등 '트럭'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즉, 싼타크루즈가 '레저용' 픽업이라면, 2027년에 출시될 이 모델은 '워크호스'이자 '본격 오프로더'로서, 현대차가 픽업트럭의 주류 시장에 정면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첫 번째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3. '기아 타스만'과 섀시를 공유하는 쌍둥이 모델
그렇다면 현대차는 이 새로운 래더 프레임 섀시를 어떻게 개발할까요? 그 해답은 바로, 먼저 출시되어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형제차, '기아 타스만(Tasman)'에 있습니다.
현대차의 신형 픽업트럭은, 기아 타스만과 핵심 섀시 및 플랫폼을 공유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이미 군용차로도 검증된 타스만의 강력한 내구성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죠.
참고로, 기아 타스만의 차체 크기(전장 5410mm, 전폭 1930mm, 전고 1870mm, 휠베이스 3270mm)는, 글로벌 경쟁 모델인 포드 레인저와 거의 일치하는 수준입니다. 이는, 현대차의 신형 픽업트럭 역시 이와 유사한, '중형 픽업트럭'의 표준 사이즈를 갖추고 출시될 것을 의미합니다.
4. 파워트레인 전략: '2.5T'를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와 'EV'
현대차가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밝힌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픽업트럭 라인업을 총 4종으로 확대하고, 이 안에는 '2.5T 기반 하이브리드(HEV) 픽업트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아 타스만이 국내 시장에는 2.5 가솔린 터보(2.5T)를, 호주 시장에는 2.2 디젤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것처럼, 현대차의 신형 픽업트럭 역시 이 두 엔진을 기본으로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진짜 '게임 체인저'는 바로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이미 포드가 '매버릭 하이브리드'로 북미 시장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하이브리드 픽업트럭'의 가능성을 증명했기 때문에, 현대차 역시 2.5 터보 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을 2030년 이전에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타스만과 마찬가지로 이 래더 프레임 플랫폼은 '순수 전기차(EV)' 버전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현대차는 2030년까지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를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될 전망입니다.
5. 'GM과의 동맹'과는 별개의 투 트랙 전략?
한편, 지난 8월 현대차와 GM(제너럴 모터스)이 '중형 픽업트럭'을 포함한 5개 차종을 공동 개발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요. 2028년부터 출시될 이 모델은 'GM이 개발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2027년 출시될 '현대차-기아 주도'의 타스만 기반 픽업트럭과는 별개의 프로젝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1번 트랙 (현대/기아 주도): 2027년 '타스만 기반' 픽업트럭. (호주, 아시아, 국내 등 글로벌 시장 타겟)
- 2번 트랙 (GM 주도): 2028년 'GM 기반' 픽업트럭. (북미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모델)
이러한 '투 트랙 전략'은, 현대차가 각 시장의 특성에 맞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픽업트럭을 동시에 개발하여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 전체를 공략하겠다는 거대한 야망을 보여줍니다.
6. 2030년, 현대차 픽업트럭 라인업의 완성
현대차가 2030년까지 선보일 4종의 픽업트럭 라인업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습니다.
- 싼타크루즈 (SUT): 기존의 도심형 모노코크, 라이프스타일 픽업.
- 신형 중형 픽업 (타스만 기반): 2027년 출시될 래더 프레임, 글로벌 주력 모델 (vs 레인저, 하이럭스).
- 신형 중형 픽업 (GM 기반): 2028년 출시될 래더 프레임, 북미 주력 모델 (vs 타코마, 콜로라도).
- 소형 픽업 (GM 기반): 2028년 출시될 모노코크, 중남미 등 신흥시장 전략 모델.
돈 로마노 호주법인 CEO의 이번 인터뷰는, 현대차가 더 이상 '싼타크루즈'라는 틈새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포드'와 '토요타'가 지배하는 '진짜 트럭'의 세계로 정면 승부를 걸어왔음을 공식화한, 매우 의미 있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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